캠핑 초창기
장비를 장만해서 본격적으로 캠핑을 시작하게 된 시기에는 대부분 백패킹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텐트들이 다
1~2인용의 미니멀텐트를 사용했다. 나는 좁고 답답한거를 싫어해서 'msr 엘릭서3'이라는 텐트로 입문을 했다.
의자는 친구들이 헬리녹스 체어원을 써야한다기에 체어원을 구입하고 대형마트에서 간단하게 버너랑 싸구려 침낭등을
구입했던거 같다. 엘릭서3의 첫피칭은 동네에서 가까운 계곡비슷한곳에서 당일치기로 친구랑 둘이서 치뤘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 며칠 뒤 친구네 삼촌이 운영하시는 주말농장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정자가 있길래 거기에 텐트를 치고 하루밤을 보냈다.
거의 10년이 다되가는 일인데도 캠핑을 시작한 초창기때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장비들도 아직까지 사용중인것도 있고, 중간에 판것도 있고, 잃어버리거나 고장나서 버리게 된것들도 있다.
캠핑 초창기때는 장비 구입하는게 캠핑의 재미붙이는 요소중 하나인거 같다. 흔히 캠핑장비에는 졸업이 없다 그러는데 처음에는 진짜 사도사도 끝이 없었다. 이제 나는 장비 욕심은 크게 없는 단계인거 같은데 아직 더 무언가를 더 살거 같긴하다.
모든 장비들이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나도 쓰다가 팔고 다른거 사고 반복했었는데 캠핑을 하면서 자기취향에 맞는 장비를 찾는 과정이다. 이런과정을 거쳐야 장비가 하나하나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캠핑 처음입문할때는 주변에 캠핑을 다니는 지인들이 있다면 일명 '접대캠핑'이라고 하는데 따라가서 접대받으면서 다른사람들이 어떤 장비들을 쓰는지 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오랜만에 캠핑 초창기때의 기억을 떠올려본다.